김홍걸, 동교동 DJ 사저 99억원에 매각…형, 김홍업 매각 몰라
김홍걸, 동교동 DJ 사저 99억원에 매각…형, 김홍업 매각 몰라
  • JBC까
  • 승인 2024.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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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가 김대중 전 대통령 사저 등기부등본을 확인한 결과 지난 2일 매매가 이루어졌고, 소유권은 24일 넘어간 상태였다.
본지가 김대중 전 대통령 사저 등기부등본을 확인한 결과 지난 2일 매매가 이루어졌고, 소유권은 24일 넘어간 상태였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울 마포구 동교동 사저가 이달 초 매각된 것으로 드러나났다. 30일 복수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김 전 대통령의 서울 마포구 동교동 사저가 이달 초 고인의 3남 김홍걸 전 의원에서 박모씨, 정모씨, 또다른 정모씨에게 넘어간 상태다.

본지가 이날 대법원 등기부등본을 확인한 결과 이 집은 지난 2일 매매가 이루어졌으며 소유권은 724일 위 세 사람에게 넘어간 상태였다.

등기부등본상 매매 거래가 2일로 나와 있지만 부동산을 다루는 한 블로그에는 김 전 대통령의 자택이 지난 599억 원에 매각됐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따르면 이 건물은 20021120일 준공 되었으며 대지면적 173.51(573.6), 건물면적 237.71(758.83)이다. 공시지가가 약 2692만원이며, 실제 거래가격은 공시지사가의 2.12배인 5706만원에 책정됐다고 전했다. 이는 김 전 대통령 자택으로서의 상징성과 홍대 입구역 인근이라는 입지적 장점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이 블로거는 해석했다.

이 집의 소유권을 놓고 김홍일 전 의원과 이복형제인 김홍업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은 갈등을 빚었었다.

2019년 별세한 이 여사가 동교동 사저는 김대중·이희호 기념관으로 사용한다. 만약 지자체 및 후원자가 매입해 기념관으로 사용하게 된다면 보상금의 3분의 1은 김대중기념사업회에 기부하며, 나머지 3분의 2는 김홍일·홍업·홍걸에게 균등하게 나눈다고 유언했다. 그러나 이 여사의 유일한 친자인 김 전 의원이 자신이 유일한 법적 상속인이라고 주장하면서다.

두 사람은 2021년 갈등을 마무리짓고 이 여사 뜻을 잇기로 합의했지만 20억원이 넘는 상속세 체납 등으로 사저는 그동안 사실상 방치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동교동계 인사는 김홍업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은 김 전 의원에게 동교동 사저 매각 관련 사전 연락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안다고 언론에 밝혔다.

이 집은 김 전 대통령이 1963년 전남 목포에서 당선돼 서울로 올라와 처음 입주한 뒤 고인이 거의 평생을 머물렀던 곳이다. 올해 김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기념사업을 해왔던 동교동계는 사저 매각 사실을 뒤늦게 전해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달 18일은 김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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