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은 29일 "지금 비대위(비상대책위원회 체제) 하자는건 또 라스푸틴 들여서 노욕의 점성술로 하자는 건가"라며 당내 '비대위 전환론'에 반대 입장을 드러냈다.
홍 시장은 전날 국민의힘을 비판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라스푸틴'으로 비유하며 공격한 바 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 그래도 힘든 정부인데 당까지 저렇게 각자도생 하려고 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홍 시장이 언급한 라스푸틴은 제정 러시아 시절 떠돌이 수도자로, 황제 니콜라이 2세의 아들인 알렉세이 니콜라예비치 로마노프 황태자의 병을 호전시킨 일때문에 황제의 신임을 얻은 후 비선실세가 되어 국정을 농단하다 러시아 제국의 몰락을 앞당긴 인물이다.
앞서 전날(28일)에도 홍 시장은 김종인 전 위원장을 겨냥해 "아직도 별을 보고 점이나 치는 점성술사가 특정인 편을 들어 정부·여당을 비판하고 있는 것은 참으로 유감"이라고 일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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