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김용현 지시받은 블랙요원 소행”… 도넘은 ‘음모론’
제주항공 참사 “김용현 지시받은 블랙요원 소행”… 도넘은 ‘음모론’
  • JBC까
  • 승인 2024.12.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에 음모론이 확산하며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한국에서 발생한 재난때마다 늘 음모론은 나타났지만, 제주항공 참사를 놓고 검증되지 않은 음모론이 유튜브와 소셜미디어 등에 유포되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내란 지시를 받은 블랙요원의 소행이라는 주장까지 나왔다. “김용현(전 국방부 장관)이 메시지를 흘리고 블랙요원이 활동한 듯” “공항마다 블랙요원이 잠복하고 있었다는 게 밝혀졌는데 이런 의심이 그리 무리인가” “제주항공은 내란 지시를 받은 블랙요원들이 폭파 및 소요 사태를 시도한 청주공항과 대구공항에도 자주 입항하던 여객기등의 게시글이 이어졌다.

무속’ ‘북한 연루설도 온라인 상에서 유포되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무속인과 무속 광신도들이 국가를 장악해서 그런지 항공기 사고도 예사롭지 않다고 주장했다. 북한과 연관성을 주장하는 글도 등장했다. 일부 누리꾼은 한 방송사의 사고 중계 화면에 1초간 ‘817이라는 숫자가 보였다며, 이를 북한의 대남 공작 지침인 ‘817 방침과 연결지었다. “내란 지시를 받은 블랙 요원들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사고 발생 직후 한 네이버 카페에서는 주식 대량 매도설이 제기됐다. 사고 직전 평일인 27일 제주항공 주식에서 대량 매도가 있었다는 주장이 게시됐다. 작성자는 오후 1시 소름 돋는 대량 매도는 누구냐. 돈은 거짓말을 안 한다는데라며 주가 그래프와 함께 사고와 연관성을 제기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과 계엄을 둘러싸고 좌우가 팽팽히 맞서고 있는 가운데 우파 진영에선 좌파의 본고장 호남에서 사고가 난 것에 대해 조롱하는 글도 올라왔다. 참사까지도 좌우 갈등으로 엮고 있는 것이다.

현재까지 공항당국과 유관 기관은 이번 사고의 원인은 조류 충돌’(버드스트라이크) 주의를 준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여객기는 조류 충돌 경고 후 1분 후 조난신호인 메이데이를 요청했고 이후 5분 만에 충돌한 것으로 파악됐다.

 

JBC뉴스는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진실과 정의를 지향합니다.
JBC뉴스 주인은 자유대한민국 국민 입니다.
여러분들의 자발적 구독과 후원은 뉴스 제작에 큰 힘이 됩니다.

입금 전용 계좌 국민은행 928-701-01-1921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