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에 대한 배신감, 윤석열 자유 우파 무시 외면 반영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당한다면 보수우파 성향 국민 60%가 외면하거나 찬성한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JBC뉴스가 6일부터 7일까지 이틀 간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이 같은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응답자의 41%만 탄핵반대에 답했다. 34%는 탄핵당하든 말든 외면, 25%는 탄핵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사람들의 정치적 성향이 보수이며, 상당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당했을 때, 아스팔트서 탄핵무효 투쟁을 벌였던 사람들이다. 앞서 국회 ‘국민동의청원’에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 동의자가 지난 3일 100만명을 넘어섰다.
이런 가운데 보수우파 층도 상당수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 의사를 나타내 다소 충격적이다. 보수우파 층이 사실상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 의사를 나타낸 것은 윤 대통령이 보수우파 국민을 끌어안고 통합의 길로 가지지 않고 선별적 화합과 박 전 대통령 탄핵무효를 외친 자유우파 국민을 끌어안지 않고, 외면했거나 무시한 것이 원인으로 해석된다.
한편, 지난 5월 말 JBC뉴스가 박 전 대통령이 또다시 탄핵과 구속당하면 ‘탄핵무효’와 ‘구속반대’를 외치겠는가를 물었는데 ‘외치겠다’ 17%, ‘외치지 않는다’ 55%였다. ‘탄핵동참 하겠다’도 의견도 28% 였다. 박 전 대통령 탄핵을 외면하거나 찬성하겠다는 의견이 사실상 83%다.
당시 설문조사에 참여한 사람들은 대부분 박 전 대통령이 탄핵과 구속당했을 때 ‘탄핵무효’와 ‘구속반대’ ‘무죄석방’을 외쳐왔던 박 전 대통령의 절대적 지지자들이어서 이 같은 결과가 더 충격적로 받아들여졌다.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180도 돌아선 것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심한 배신감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박 전 대통령은 자신을 위해 태극기를 들고 희생해온 국민들에게 진정한 감사의 인사도 전하지 않고 오직 국민의힘 유영하 의원만을 위해 ‘올인’해 왔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총선을 앞두고는 우리공화당 측에 “내 사진과 이름을 내려달라”고 요구했고,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에게는 ‘자기정치’를 했다고 타박했다.
박 전 대통령이 사실상 자신을 탄핵 구속시킨자들과 손을 잡고 탄핵의 강과 구속의 강을 건넌 것에 대한 실망감까지 더해져 이 같이 설문조사 결과가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박 전 대통령과 윤 대통령에 대해 이 같은 설문조사 결과는 보수성향을 가진 자유우파 국민들이 윤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에게 등을 돌렸다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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