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파세력들이 제2 체제전복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더불어 민주당, 조국혁신당, 민노총, 전교조, 종북 좌파세력들이 9일 촛불 단일 대오를 형성 한 후 ‘윤석열 탄핵과 퇴진 김건희 특검’에 돌입했다.
좌익 세력들의 단일 대오 본질은 윤석열 정권 퇴진 후 좌익정부를 세워서 마침내 대한민국을 제2 사회주의로 가겠다는 의도다. 제2 촛불을 일으킨 세력들은 선전과 선동으로 국민의 정치의식을 오도하여 국가적 정통성을 파괴 중이다. 촛불세력중에는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보장하고 있는 근대적 자유를 전체주의 혁명의 수단으로 악이용해서 체제전복을 획책하려는 전복세력이 포함되어 있다.
따지고 보면, 작금의 시국은 1차 촛불집회가 일어났던 2016년 말보다 더 심각하다. 1차 촛불집회를 통해 체제전복에 실패했다고 판단한 이들은 2차 촛불집회를 통해 자유민주주의 숨통을 끊어놓겠다는 것이 이들의 촛불 집회 전략에 묻어 있다.
좌익들은 지난 9월부터 일명 ‘원탁 테이블’을 통해 단일대오를 형성했다. 국회독재를 지향하는 178석의 더불어민주당, ‘3년이 길다’며 윤석열 탄핵을 정조준 해 온 조국혁신당, 좌익 세력 총결집체 민노총과 전교조 등 각종 좌익 세력들이 9일부터 연합집회에 돌입 한 것도 좀 더 쇠뿔을 잡아당기면 윤석열 정권이 무너질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일게다.
우파세력들이 이런 좌파세력들의 제2촛불집회와 체제전복 운동을 저지하고 자유대한민국을 지켜낼 수 있을까. 9일 우파 세력도 서울 시내서 촛불시위에 맞불 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덕수궁 앞에선 부정선거를 제기하는 단체들이 덕수궁 앞에 대형 현수막을 내걸고 부정선거 재조사 등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정권과 윤 정권 들어 실시된 각종 선거에서 부정선거가 있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부정선거는 민주주의 적이다. 반드시 뿌리 뽑고 책임자 처벌을 해야한다. 그러나 문 정권은 두말할 나위없고, 윤 정권에서도 이 같은 부정선거 척결 목소리에 귀담아 듣지 않고 있다.
동화면세점 부근에선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이 ‘윤석열 지킴이’를 자처하며 집회를 했었다. 전 목사 자유통일당은 집회를 개최하면서 ‘윤석열 지킴이·이재명 구속·주사파 척결’를 내걸었다. 그러나 이날 전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 집회가 ‘교계 확장’을 위한 집회인지, ‘윤석열 지킴’이 집회인지 헷갈릴 뿐이다. 이를 빌미로 자유통일당의 1,000만 당원 가입에 중점을 두지 않느냐는 지적도 없지 않았다.
자유통일당과 부정선거 제기 세력들의 이날 집회가 잘못됐다고 비판하는 것이 아니다. 입으로만 애국 외치는 것보다 집회 현장에 참석, 몸으로 애국 외치는 게 훨씬 낫다. 그러나 우파의 제각각 집회를 보고 있노라면 솔직히 집회 목적성과 이유가 무엇인지 반문이 나온다.
좌파가 단일대오를 형성했다면 우파는 늘 제각각이다. 그동안 자유통일당은 자유통일당대로, 우리공화당은 우리공화당 대로, 과거 박근혜 탄핵 반대에 집결했던 우파 세력들은 전부 따로 놀고 있다. 국민의힘은 말할 것도 없다. 한동훈 대표는 내부총질에만 열을 올려, 도리어 좌파들에게 윤석열 타도 먹잇감을 던져주었다.

우파세력들이 단일대오를 형성 좌파들에게 본때를 보여주어야 한다고 말하고 싶지 않다. 과거 우파 세력 중 상당수가 박근혜 무죄석방과 탄핵무효를 외치며 ‘단물’만 빨아먹은 후 먹튀했다. 이 세력들이 이제는 윤석열을 이용, 이같이 하지 않을까 우려가 없지 않다.
과거 태극기 집회에 참석했던 많은 우파 국민 중 상당수가 태극기 집회에 환멸을 느끼고 있다. 이들은 태극기 집회에 참석한 것 자체를 후회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우파 세력에게 이용당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분통을 터뜨린다. 박근혜의 배신도 빼놓을 수 없는 환멸감이다. 좌익들은 이런 우파들의 분열과 갈등을 먹고 자란다.
우파는 각종 집회서 말은 번지르르하게 잘한다. 개개인을 만나면 시사평론가 보다 더 해박한 지식과 시국해법을 갖고 있다. 그러면서 ‘혁명만이 답이다’고 한다. 우파끼리 분열과 갈등을 더 해 가고 있는데 각종 집회에서 혁명을 주창한다. 혁명이 남의 집 강아지 이름도 아니다. 혁명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묻고 싶다. “진짜 혁명이 무엇인지 아느냐?”고.
이 같은 혁명을 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예컨대, 어떤 사상과 이념으로 무장해야 하는가. 혁명가의 혁명적 자세와 교리, 혁명을 하는 이유와 목적, 그 후 대한민국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에 대한 소신이 있단 말인가.
지금 좌익들은 지난 50년 간 혁명을 꿈꿔 온 자들이다. 이들은 혁명에 한해 확고한 사상과 이념으로 무장되어 있다. 무엇보다 강철 같은 강인한 정신력과 행동 철학으로 똘똘 뭉쳐져 있다. 자유 우파들은 문재인 정권 때는 문재인을 끌어내리는 게 혁명이요, 지금은 이재명 구속을 혁명이라 한다. 사실 이따구 혁명이 어디있는가. 죽은 마르크스와 레닌이 무덤속에 웃을 것이다.
좌파들은 사회주의 혁명국가 완성을 위해 북한의 남한혁명 전략이자 남한의 NL주사파의 혁명론인 ‘민족해방민중민주주의혁명’은 체제전복 이념을 도입했다.
좌파들은 혁명의 성공을 위해 끊임없이 사상을 다지고 더욱 이념화에 충실했다. 그들은 혁명화 과정을 사상 단련의 ‘용광로’라고 표현한다. 옛 소련의 혁명작가 니콜라이 오스트롭스키의 장편소설 ‘강철은 어떻게 단련되었는가’를 떠올리게 하는 대목이다. 이 소설은 뜨거운 용광로를 통해 새로 만들어지는 강철처럼 주인공 파벨 코르차킨이 무수한 고난과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이겨내 마침내 혁명가로 성장하는 과정을 잘 묘사하고 있다.
노동을 사랑하며 어떤 임무도 반드시 수행하는 주인공의 불굴의 투지와 집단에 대한 헌신 등은 인간의 한계가 어디까지이고, 그 한계를 정하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한 통찰을 준다.
강철이 뜨거운 용광로에서 수천 도의 화염 속에 단련되듯 진정한 혁명가가 되기 위해서는 노동의 현장에서 정신·육체적인 단련이 필요하다는 것이 혁명화의 취지다. 민노총은 강철같은 혁명가를 양산시키고 있다.
우파들이 목표로 하는 혁명 사상과 이론이 무엇인가. 기껏 반대한민국 세력을 척격하는 자유혁명내지 자유통일 혁명이다. 우파는 뜨거운 용광로에서도 타오를 만한 강철 같은 불꽃이 있는가.
좌파는 혁명의 성공을 위해 사회적 갈등과 대립을 공개적으로 이야기 한다. 어떻게 생산적으로 만들 수 있는가를 불꽃터지게 논쟁을 벌인다. 이 논의와 논쟝을 통해 ‘합’을 이끌어내어 이것을 더욱 이론화 시키고 다진다.
설령, 그 이론이 같잖은 내용과 속임수로 가득하다지만, 개의치 않는다. 그런데 자유혁명을 꿈꾼다는 우파들에게는 어떤 방향과 사상과 이념 가치가 있는가. 또 뜨거운 용광로에서 수천 도의 화염 속에서도 버틸 수 있을까.
그것은 그렇다치더라도 현재 우파의 비극은 우파의 본질적 가치와 보수지향주의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데 있다. 우파끼리의 논리적 우격다짐만 있다. 뭉매한 우파는 정의로운 척 하는 좌파를 만들어 낸다. 이런 거짓 좌파는 결국 우파의 무능함을 먹고 자란다.
사회는 대립과 갈등속에 얽혀 있다. 우파는 그 대립과 갈등을 너 편, 내 편으로 갈라 세우고 있다. 이 쪽 저 쪽 줄서기를 통해 편을 가른다.
‘우파는 분열로 망한다’는 말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이런 모습이 오늘날 대한민국 우파에서 나타나는 특징이다. 우파는 매순간 옳고 그르고, 맞고 틀렸고의 이분법에 갇혀 있다. 늘 새로운 판단과 결단을 요청하는 복잡한 현실을 외면하고, “내가 옳고, 넌 틀려”라는 이분법 사고에 안주했다. 이념과 사상의 호불호에서 경계를 지을 경우 결국 논리에서 패배자가 된다.
특정 이슈에 대한 ‘흥행’과 ‘이벤트’에 능숙능란 하다. 본질의 접근은 없고, 현상에만 집착한다. 여기에 무조건 ‘와~’하고 따른다. 쌍소리, 욕설, 악담, 저주, 맹독, 외설, 엽기, 억지, 궤변, 흑색, 난폭, ‘아니면 말고’인데도 사람들이 믿고 따란다.
일부 우파 지도자로 자처하는 사람들은 영웅주의와 교조주의에 빠진 듯 착각에 살기도 한다. 마치 자신이 기독교적 애수의 삶을 살고 실천하고, 자신이 거룩한 성인전의 주인공 처럼 착각하는 것이 아닌가.
자기 정당화가 자기 성찰을 가리는 사고에 젖어 있는 자들이 무슨 혁명을 꿈꾸고 사회변혁을 말하는가. 우파는 좌파 보다 더 악랄해야 하고 지독해야 한다. 혁명에 있어서 감성주의는 적이다.
우파는 부끄러워 할 줄 모르고 되레, 잘 난 척 한다. 이론적 학습과 무장도 되어 있지 않는데도 자신의 논리에만 빠져서 우매한 우파를 이끌려 한다. 그러니 우파끼리 서로 간 싸우고 지지고 볶는, 분탕이 일상화 됐다.
보수적 시각은 매우 많은 주제와 관련해 다양한 견해를 포용해야 한다. 이재명 구속 따위가 혁명이 아니다. 좌파가 윤석열 퇴진을 혁명으로 보지 않듯이 말이다.
러시아 혁망가 세르게이 네차예프(1847-1882)는 이렇게 말했다. “이론적 무장과 파괴가 목적이 아니다면 혁명을 논하지 마라.” 이런 강철 같은 혁명론으로 무장해도 네차예프의 혁명론은 그 당시 빛을 발하지 못했다.
우파세력간의 통합도 못하는 주제에 이런 혁명론으로 무장해서 나라를 지켜야 한다는 말은 하고 싶지 않다. 네차예프식 파괴는 더더욱 동의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사상 무장과 혁명의 방향, 목표조차 불투명한 세력들이 ‘우파 혁명가’로 자처하는 게 뭔지 뒤틀리고 거북하다. 혁명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혁명적 삶이 아닌 그저 혁명을 자신들의 조직과 세력 확장을 위한 유행가 가사 레퍼토리로 읊어대고 있다.
지금 좌파는 낡은 상상력으로 사회를 속이고 있다. 2차 촛불난동에서 이들의 지향점이 확연하게 드러났다. 11일 반환점을 돈 윤 정권이 남은 임기를 채울 수 있을까. 국민의힘은 더 이상 우파를 대변하는 정당이 아니다. 국민을 지켜주지 못한다. 지켜 줄 것이다는 환상은 일찌김치 깨라.
좌파들의 제2 촛불난동은 16일을 이후부터 절정에 달할 것이다. 15일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한 판결이 난다. 좌익들은 무죄판결이 나면 무죄났다고, 유죄판결 나면 유죄판결 났다고 더욱 촛불 난동짓을 할 것이다. 비야흐로 좌익촛불난동은 거세지고, 우파끼리 분열의 골이 더욱 깊어질 것이다. 한마디로 같잖은 우파들이다.
‘혁명전광판’에는 또다시 ‘우파 완패’가 새겨질 것 같다. 이쯤되면 ‘각자도생’을 선택할 날이 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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