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낚시 등산도 안하고, 골프도 안칩니다. 낙선 후 온종일 내 지역구만 돌고 있습니다다. 선거 끝나니 더 바쁘네요.”
미 조지아 4지구 공화당 후보로 출마, 낙선 한 유진유가 7일(한국시간)전화를 걸어와 이렇게 말했다. 유 위원장 목소리가 평상시처럼 밝고 활기찼다. 유 위원장은 6일 패배가 확정된 후 여기저기서 걸려온 전화로 몸살을 앓을 정도였다고 한다.
유 위원장은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낙담하지 않았다. 유 위원장은 “산전수전 공중전 다 겪은 제가 이런 낙선으로 낙담 안합니다”라며 담담해 했다. 당선됐으면 더할 나위없이 좋았지만 나름 선전했다고 자부했다.
상대가 이 지역 터주대감 14선 행크 존스 후보였다. 존슨 의원은 흑인이다. 이 지역 유권자 55%가 흑인이다. 흑인들의 몰표가 이어졌다. 여기에 미 대선 후보로 출마 낙선한 해리슨을 지지한 이 지역 40-50대 백인 여성들도 존슨 의원에 몰표했다. 이들이 존슨 의원을 지지한 것은 낙태와 동성애 허용 등에서 민주당과 같은 생각이기 때문이다.
유 위원장은 이들을 가리켜 “미국의 개딸들이다”고 평가했다. 유 위원장은 “나 포함 이 지역(조지아)에 출마한 공화당 후보 네 명 모두가 낙선했지만 나름 내 성적이 제일 나았다”며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이번 선거에서 7만 8천 명이 유 후보를 선택했다. 유 후보는 “이들의 성원에 보답못해 대단히 죄송하다”며 “백악관 주인(트럼프 대통령)과 미연방 상 하원을 공화당이 석권했는데 유권자들이 나를 선택했다면 더욱 지역 발전이 됐을텐데 아쉽다’고 했다.
유 위원장은 아직 앞날에 대해 생각해보지 못했다고 했다. “낙선 후 더 바빠서 이에 대해 생각할 겨를도 없다”고 밝혔다. 주변에선 “트럼프 측에 합류해서 트럼프의 보다 더 강력한 미국 정책에 힘을 보태라고 하지만 지금은 쉬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국 방문도 계획하고 있다. "지금은 때가 아니지만 한국에 방문 자신을 지지해분 분들에게 직접 인사를 드리겠다"고 했다.
유 위원장과 통화하는 사이 워싱턴 공화당 측에서 전화가 왔다. 유 위원장은 "이제와서 웬 공화당 측 전화"하며 서둘러 전화를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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