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웅 김원웅 광복회장 사퇴...“조선일보, TV조선에 의해 제가 무너져”
김원웅 김원웅 광복회장 사퇴...“조선일보, TV조선에 의해 제가 무너져”
  • JBC까
  • 승인 2022.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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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웅 전 광복회장.
김원웅 전 광복회장.

김원웅 광복회장은 16일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장학금을 주겠다며 국회에서 운영해온 카페 수익금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사건과 관련, “광복회장의 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최근의 사태에 대하여 부끄럽고 민망하다회원 여러분의 자존심과 광복회의 명예에 누를 끼친 것에 머리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어 사람을 볼 줄 몰랐고 감독·관리를 잘못해서 이런 불상사가 생긴 것이라며 전적으로 제 불찰이라고 했다.

김 회장은 사퇴 입장을 표명하면서도 친일 미청산은 민족공동체의 모순이라며 민족의 갈등과 분열은 친일 미청산이 그 뿌리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반평생을 친일청산에 앞장서 왔습니다. 친일반민족언론 조선일보와 대척점에 서서 싸워왔다. 그 조선일보, TV조선에 의해 제가 무너지는 것이 더 가슴 아프다라고 밝혔다

20196월 취임한 김 회장은 이로써 4년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28개월 만에 불명예 퇴진했다.

광복회는 오는 18일 김 회장 해임을 의결하는 임시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대부분 대의원이 김 회장 해임에 찬성표를 던질 것으로 예측되자 김 회장이 먼저 퇴진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김 회장 관련 의혹을 감사한 국가보훈처는 전날 김 회장의 비자금 규모가 72565000원이라고 국회 정무위원회에 보고했다. 한복·양복 구입 440만원, 이발비 33만원, 마사지 60만원 등 사용 내역이 확인됐다.

김 회장은 서울 성북구 종암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 있는 무허가 업소에서 전신 마사지를 10만원씩, 모두 6회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의도 광복회관에 사무실이 있는 김 회장이 직선거리로 13km 떨어진 아파트까지 가서 마사지를 받은 이유는 향후 경찰 조사에서 밝힐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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