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대한민국 대통령이 맞았는지 아찔…국가 차원 조사 필요"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인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은 25일 "최근 국민을 충격에 빠뜨린 육군사관학교 교과과정 개편, 국군 뿌리를 훼손시킨 이 잘못된 행위의 몸통이 문재인 전 대통령임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육사 37기 출신인 신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전 대통령이 취임 100일쯤 되는 2017년 8월 28일 국방부 업무보고를 받고 육사 교과과정 개편을 공식 지시했다. 어제 국방위 국감장에서 국방부 장관에게 질의해서 확인한 사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신 의원은 육사가 문재인 정부 시기에 생도 전원이 필수로 수강해야 했던 한국전쟁사 등 일부 교과목을 사실상 선택 과목으로 변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신 의원은 "2019년 생도부터 6·25 전쟁, 북한 이해, 군사 전략을 필수과목에서 선택과목으로 바꾸는 바람에 70%의 생도들이 이 교육을 받지 못하고 졸업한다"며 "6·25 전쟁을 중·고교에 이어 육사에서도 삭제하려고 했다니 상상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왜 문 전 대통령이 몸통이냐면, 우선 이런 황당한 지시를 따르게 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사람은 대한민국 대통령밖에 없다. 그리고 동기를 가져야 한다"며 "공산주의자 간첩 신영복을 존경하고, 6·25 남침 주역인 김원봉을 국군의 뿌리라 하고, 홍범도 흉상을 육사에 걸라고 하는 등 문 전 대통령이 국군을 어떻게 만들고자 했는지 다 드러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통령을 겨냥, "다시는 이런 국군통수권자가 이 땅에 나와서는 안 된다. 이 사건 진상은 파헤쳐지고 관련자는 책임을 받아야 한다"며 "국방부에 정식으로 감사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주호영 원내대표는 "저는 큰 충격을 받았다. 대통령은 국가를 보위할 책임이 있고 국군 최고 통수권자"라며 "우리가 문 전 대통령의 이런 문제를 제기하면 '색깔론이냐, 북풍이냐' 이렇게 말하지만 참으로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육사 교과과정 개편, 김원봉, 홍범도, 신영복 등 일련의 여러 가지 행위들을 보면 과연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맞았는지, 북한을 어떻게 생각하고 대한민국을 어떻게 위기에 빠뜨렸는지 아찔할 따름"이라며 "국가적 차원의 조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 차원의 안보 TF뿐 아니라 국회 차원에서도 지난 정권의 국군통수권자이고 국가를 보위한 책임이 있는 대통령이 과연 어떠한 사고체계를 갖고 대한민국 안보를 무너뜨렸는지 철저히 조사하고 국민에게 알릴 필요가 있다"며 "국방위원들과 상의해서 필요한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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