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창간한 '창작과비평'...전 前 대통령 집권 당시 폐간
차기 정부에 대해선 "2기 촛불정부가 들어서야"
차기 정부에 대해선 "2기 촛불정부가 들어서야"
23일, 진보학계의 원로인 백낙청 서울대 영문학 명예교수가 전두환 전 대통령의 별세와 관련해 "평소 품었던 생각을 지금 말하고 싶진 않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백 교수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창비서교빌딩에서 가진 자신의 새 저서 출간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전 前 대통령과 관련된 기자의 질문이 나오자 이와같이 답했다.
그는 "질문이 나올 거라고는 생각했다"면서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선인의 죽음이든 악인의 죽음이든 죽음 앞에서는 우리가 삼가는 게 있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백 교수는 1966년 자신이 창간했던 '창작과비평'이 전 前 대통령 집권 당시에 폐간되는 등 고초를 겪은 바 있다.
한편, 백 교수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차기 정부와 관련해 "촛불혁명을 일으켰던 국민은 여전히 남아 있는 적폐를 제대로 청산할 수 있는 '2기 촛불정부'를 바라고 있는데 민주당은 정권 창출을 통한 '차기 민주당 정부'를 꾸리는 데만 급급하고 있다"며 "이는 민주당 대선 후보가 돌파해야 할 과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촛불혁명을 통해 우리 사회는 이미 체질이 바뀌었다"면서 "민주당이 다시 집권하더라도 '2기 촛불정부'로서의 의지가 없다면 혁명은 실패할 것"이라고 말했다.
JBC뉴스는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진실과 정의를 지향합니다.
JBC뉴스 주인은 자유대한민국 국민 입니다.
여러분들의 자발적 구독과 후원은 뉴스 제작에 큰 힘이 됩니다.
저작권자 © JBC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