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박근혜 26일 현충원 '박정희 추도식' 참석…김기현·인요한도 범여권 총출동
윤석열·박근혜 26일 현충원 '박정희 추도식' 참석…김기현·인요한도 범여권 총출동
  • JBC까
  • 승인 2023.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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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만 씨는 개인 사정 불참, 박근형 씨는 참석
우리공화당 낮 1시 현충원서 별도 추모식
부친 박정희 묘지를 참배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
부친 박정희 묘지를 참배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 26일 서울 국립현충원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에서 진행되는 44주기 추도식에 참석한다.

국민의힘에서는 김기현 대표 등 지도부와 2012년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원회에서 국민대통합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참석한다.

추도식을 주관하는 민족중흥회와 복수의 관계자는 올해 추도식에는 윤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 여당 지도부와 보수진영 인사들이 대거참석 박 전 대통령을 추도할 것이다고 전했다. 박 전 대통령 남동생 박지만 씨는 개인 사정으로 참석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혀왔고, 박근령 씨는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중동 순방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는 윤 대통령은 26일 오전 국립현충원으로 달려가 박 전 대통령을 추모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박정희 대통령 묘역 앞에서 박 전 대통령과의 만남이 자연스럽게 성사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정희 전 대통령.
박정희 전 대통령.

윤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이 만나는 것은 지난 해 5월 윤 대통령 취임식 이후 처음이다. 박 전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가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지난달 대구 달성군 사저에서 이뤄진 회동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앞서 김기현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한 뒤 윤석열 대통령이 만나 뵈면 한번 모시고 싶다고 말씀을 전해 달라고 하셨고 박 전 대통령께 그 말씀을 전해드리니 긍정적으로 답변했다고 밝힌 바 있다.

내년 총선까지 6개월도 채 남아 있지 않고 최근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여권의 지지율이 하락중인 상황을 고려하면 전·현직 대통령을 비롯 보수진영의 유력인사들이 모이는 이번 추도식이 적지 않은 정치적 의미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을 계기로 범보수 우파가 하나로 뭉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최근 윤 대통령은 자유와 연대를 부쩍 강조해왔고, 인요한 혁신위원장도 임명 일성으로 통합을 강조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전 현직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와 혁신위원회에서 통합에 대한 메시지를 내놓는다면 총선을 앞두고 보수 단합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은 이미 친박은 없고, 정치에 환멸을 느낀다고 밝힌 상황에서 정치적 목소리를 내기에는 적지 않는 신경이 쓰일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중앙일보와의 공개인터뷰에서 탄핵은 자신의 불찰로 밝혔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과 여권 지도부의 만남이 탄핵의 강을 건너려는 수순처럼 비쳐질 우려도 적지 않다.

유영하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이 국민에게 직접 메시지를 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 전 대통령이 이날 부친 추모식 현장에서 이에 따른 대국민 메시지를 낼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우리공화당은 이날 민족중흥회 주최 추모식에는 참석하지 않고 이날 오후 1시 국립현충원에서 별도 추모식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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