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C 시선]"내탓"에서 급발진 "최서원 탓"하는 박근혜의 뒤끝
[JBC 시선]"내탓"에서 급발진 "최서원 탓"하는 박근혜의 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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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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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수감중인 최서원 씨.
구속 수감중인 최서원 씨.

탄핵과 구속은 자신의 개인 불찰로 용서를 구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하 박근혜)의 이 발언은 본심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27일 현재 중앙일보는 38회 박근혜 회고록을 연재 중이다. 박근혜는 이 회고록에서 탄핵은 최순실(본명 최서원), 탄핵에 찬성한 62명 탓. 또 구속은 최서원 탓, 자신이 국정을 제대로 운영하지 못한 것도 최서원 탓으로 돌렸다.

박근혜는 38회 회고록 연재 중 최서원에 대한 통한과 원망을 거의 매회 드러냈다. 시중에는 박근혜 회고록은 최서원 원망론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박근혜는 최서원을 심부름 꾼이라 했다. 대체 박근혜가 심부름꾼 최서원에게 얼마나 많이 속았길래, 그러는지 알 수 없다.

박근혜 회고록 연관성 키워드가 탄핵=최순실=’ ‘박근혜=피해자. 박근혜 회고록은 이외에도 나는 최선을 다했다. 당신들 때문에 망가졌다는 식의 남탓문’, “돌이켜보니 후회된다식의 반성문’, “나는 열심히 했다자랑문’, “남들이 나를 배신했다배신문’ “당신들은 나빠식의 투정문’, “나에게 그럴 줄 몰랐다충격문에 불과하다.

자신의 회고록이라면 진정 역사 앞에 그 진실을 고백하고 다시는 이런 헌정 파기가 벌어져선 안되는 증언을 남겨여만 했다. 그러나 박근혜 회고록에서 이를 찾아 볼 수가 없다.

박근혜 회고록을 둘러싼 논란과 의문도 증폭되고 있다. 왜 이 시점에 뜬금없는 회고인가와 그 대상이 자신의 탄핵을 부르짖은 중앙일보며, 이 신문 계열사가 태블릿PC논란을 증폭시킨 JTBC.

대개 전직 대통령 회고록은 3년에 걸쳐서 완성된다. 박 전 대통령은 탄핵과 구속을 당한 가장 격변기의 대통령이었다. 과연 그녀가 4개월 만에 회고록을 정리할 수 있단 것인가에 대해서도 강한 의문이 제기된다. 누군가의 각본과 연출이 있었을 것이란 주장이다.

박근혜는 오직 유영하와 공동체를 보이고 있다. 유영하가 언론인터뷰를 통해 여러 현안을 밝히면 박근혜가 맞장구를 쳐주는 형식이다. 태블릿PC와 관련, 박근혜는 19일자 회고록에서 최서원이 날 속였다고 극한 분노를 드러냈고, 유영하는 19일 자 공개된 월간조선에 최서원을 비난하면서 태블릿PC는 최서원 것이라고 밝혔다.

박근혜 회고록과 유영하 언론인터뷰가 최서원을 공동 공격하는 형식이었다. 최서원은 8년째 복역 중이다. 그녀는 지금 병마와 싸우고 있다. 교도소에서 죽지 못해 하루하루 삶을 지탱해가는 최서원에게 박근혜가 그렇게 잔혹하게 짓밟을 수 있는가에 대해 몸서리를 친다.

좌파 지도자들은 측근의 잘못을 안아주고 덮어준다. 박근혜는 진실인지 거짓인지 그 조차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최서원을 죽이려 덤벼들고 있다. 심부름꾼 최서원에게 무슨 원한이 그렇게 쌓여있길래 그토록 짓밟는가.

박근혜의 탄핵과 구속 여기에 필연적으로 따라다니는 그 최서원이라는 연관성. 여기에는 거대한 음모와 조작 선동 사기가 자리잡고 있다. 이것은 최서원 미끼를 이용해서 권력 찬탈, 헌법파기, 체제전복이었다.

지난 7년 간 박근혜 탄핵무효와 무죄석방, 명예회복을 부르짖었던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었다.

언론과 수사당국은 최순실을 국정농단 주범으로 엮은 것을 그렇다치더라도 박근혜까지 최 씨를 탄핵과 국정농단의 주범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실로 충격적이다. 탄핵을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면 그 모든 을 자신이 안고 가야만 했다.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의 외침이 귓가에 맴돈다. “내가 박근혜를 배신했다고요? 박근혜가 나와 보수우파를 배신했습니다.” 박근혜는 이제 자유우파까지 배신해버렸다. 박근혜가 돌이킬 수 없는 반역의 강을 건너가 버렸다. 박근혜의 뒤끝작렬 이제 정말 진저리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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